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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쓰레기 쓰나미

<282차 탈핵순례 편지>

여기저기 꽃망울이 터지고 화사한 벚꽃잎이 날려야 할 4월에 봄꽃 대신 넘쳐나는 쓰레기 더미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계기는 '세계의 쓰레기통'을 자임하며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수입했던 중국에서 수입금지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국 마저 더이상 쓰레기를 받을 수 없게 된, 이미 우리 지구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용량초과된 쓰레기 생산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겠지요. 이명박 정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폐기물 부담금 제도를 완하하고 음식점 등의 일회용 종이컵과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 사용, 백화점이나 대형마켓 등의 일회용 종이쇼핑백 무상 제공 등에 대한 규제를 풀어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게 만든 이후 쓰레기양이 크게 늘어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구요. 그리고 몰랐던 진실 하나, 재활용을 위해 분리수거된 쓰레기들이 자원으로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마구 뒤섞인 재활용 쓰레기들을 다시 깨끗하게 세척하고 세밀하게 종류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하는 저임금 어린이 노동(주로 중국에서)이 동원되어야 했다는 사실이죠. 쓰레기 재활용을 위해 분류작업을 전담하는 쓰레기 마을이 만들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재활용 되지 못한 쓰레기들이 국경을 넘어 흐르고 흘러 바다에 모여 거대한 쓰레기섬을 만들고 있고, 쓰레기섬 하나의 크기가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14배 이상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공장에서, 마트에서, 가정에서 우리는 쓰레기 만들기를 중단하지 않았죠. 쓰레기 일부가 재활용될 수 있다는 것으로 버려진 쓰레기가 쌓이고 쌓여 우리 지구를 덮어버릴 수 있다는 진실을 애써 외면하면서요. 핵쓰레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실패한 재처리 연구에 억지로 매달리며, 담아둘 저장소도 만들지 못하고 있으면서 핵쓰레기 만드는 핵발전소를 멈추지 못하고 있는 동안 '쓰레기 쓰나미'는 언제, 어디에서 우리를 덮칠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커져가고 있으니까요. '3분만에 지구를 멸망시키는 방법'이라는 부제로 유명한 'MAN' 이라는 이름의 짧은 동영상에서 캡처한 사진은 곧 우리에게 닥칠 현실이 될지 모릅니다. 국경없이 전 지구적 숙제가 된 쓰레기, 어떻게 할까요? 생명 평화 탈핵을 염원하는 순례 발걸음이 다시 무거워집니다. 282차 순례기도는 쓰레기 없는 세상을 염원해야겠습니다.


<281 탈핵순례단 - 25명> 김선명교무(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오광선교무(궁동교당), 이행진교무(문장교당), 이성광교도(영광교당), 김은정교도(정토회) , 출가 교화단  간방 1단.  태방 11단. 태방 15단. 성주 소성리주민 손소희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위한원불교대책위 전화 : 061-353-4438 / 070-7010-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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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탈핵편지 343회

한 동안 틈 했던 탈핵 편지 이번주 부터 매주 보내드립니다. 함께 동참 하고 싶은 분들은 영광군청 앞 10시30분까지 오시면 됩니다 또한 이번 한빛 발전소사고 인한 1인 시위도 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및 관심 보내주세요 핵발전소 그만 태양과바람의 나라로 살리고살리고살리고~! http://www.ozmailer.com/oele/mtf/m.php?sid=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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